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구속하라" vs "힘내세요"…천안지청 앞서 조국 찬반 장외전

송고시간2019-09-25 12:03

'검사와의 대화' 위해 조 장관 도착하자 한국당원·장관지지자 구호 뒤엉켜

검찰청 앞에서 상반된 구호
검찰청 앞에서 상반된 구호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지지자와 사퇴를 촉구하는 보수단체가 팻말을 들고 각각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천안지청을 방문한 조 장관은 검사·직원들과 대화 자리를 가진다. 2019.9.25 psykims@yna.co.kr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한종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도착하자 "조국을 구속하라"와 "장관님 힘내세요" 등 상반된 두 구호가 뒤엉켰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조 장관을 태운 차량이 천안지청 앞에 다다르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들이 '조국은 당장 물러나라', '조국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한국당 당원들은 조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기 2시간 전부터 천안지청 인근에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준비를 했다.

이들은 "각종 추문에 휩싸인 조국은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고 더군다나 검찰개혁의 적임자는 더욱 아니다"라며 "사법 개혁의 걸림돌이자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구악이자 적폐"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은 검사와의 대화 대상이 아니라 (검사와의) 피의자 신문 대상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사회 질서와 윤리를 무참히 땅에 떨어뜨린 그가 향해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실"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바로 옆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검찰 개혁' 구호를 외쳤다.

조국 "어떤 주제도 솔직한 의견 들을 것"…2차 검사와의 대화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조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님 힘내세요. 지지합니다"라거나 "당신을 믿습니다. 독립정신은 당신이 행하려는 바로 그것"이라고 힘껏 목소리를 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조 장관이 천안지청 본관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따라가 "조국 수호 힘내세요", "검찰개혁, 우리가 조국이다"를 외쳤다.

한 시민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세력은 조 장관이 펼칠 사법개혁이 두려워 조 장관을 반대하고 있다"며 "조 장관이야말로 대한민국 사법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조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에서 각각의 주장을 펼쳤지만, 다행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천안지청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다.

jkh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