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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kt 배제성 "숫자에 감흥 없어…꾸준히 던지겠다"

송고시간2019-09-25 11:17

배제성, 개인 첫 완봉승-kt 토종 투수 최초 10승
배제성, 개인 첫 완봉승-kt 토종 투수 최초 10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우완 배제성(23)은 올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구단 첫 토종 10승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2015년 신인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2017년 4월 kt로 트레이드된 이후에야 1군 무대를 밟았다.

배제성은 이적 3년 차인 올해 6월 8일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고, 지난 20일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시즌 10승(10패)을 달성했다. 첫 승과 첫 완봉승 상대는 모두 친정팀인 롯데였다.

완봉승 하루 뒤인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배제성은 "살면서 9이닝을 던진 것은 처음이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 점수 안 주는 게 목표인데, 딱 그렇게 했다. 그 점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두 자릿수 승수의 기준인 10승에 도달한 것에는 "큰 감흥은 없다"고 했다.

배제성은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 승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못 던져도 승은 챙길 수 있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10승이 kt 구단 역사에 남는 기록이라는 점에서는 각별하다. 배제성은 "kt 토종 투수 최초 10승이라는 것은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10승의 영광을 돌렸다.

배제성은 "그날(20일) 공은 평소보다 안 좋았다. 생각대로 안 들어간 게 많았다"며 "운이 잘 따랐다. 수비도 많이 도와줬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마워했다.

역투하는 배제성
역투하는 배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교롭게 의미 있는 승리를 모두 롯데를 상대로 거두고, 올해 롯데에 4전 4승으로 강한 것에는 "경기에서 상대가 롯데라는 점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신인 시절 몸담았던 롯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의 10승이 동료 선발투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6승 11패를 기록 중인 김민(20)이 많은 자극을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제성은 "민이, (김)민수 형 등과 워낙 친해서 서로 자극을 주고받고 있다. 서로 잘 돼야 기량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다른 투수들도 잘 되기를 바란다. 그래야 저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팀 내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내년에는 소형준 등 좋은 신인들도 들어오니 기대된다. 올해 성적이 좋았어도 내년에는 안 좋을 수도 있다. 누가 더 잘한다고 비교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데뷔 처음으로 풀 타임 시즌을 겪은 배제성은 "이제 시즌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알겠다. 그런데 구속이 많이 떨어지더라. 다음 시즌에는 더 긴 이닝을 계속 좋은 구위로 던질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에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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