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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무역 관행은 불공정…남용의 시대 끝났다"

송고시간2019-09-25 03:25

中 혜택 허용한 WTO 향해서도 "개혁 필요"…"홍콩 시위 주의깊게 모니터링"

"나쁜 합의 안해"…"日과 내일 새 무역협정 마무리·英 EU탈퇴시 무역협상"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역 관행을 "불공정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에 의한 무역 남용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국제 무역 체계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자체 개혁은 하지 않고 이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나라를 약탈해왔다면서 WTO에 대해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수년간 이러한 (무역) 남용이 용인되거나 무시되거나 심지어 장려되기조차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던 당시에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약탈 관행에 종사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약속된 개혁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시장 장벽, 과중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등에 의존한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며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및 대규모 기업 비밀 절도 등의 문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관련, "미국에 관한 한 이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를 향해서도 중국이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우대 조치를 받도록 허용했다고 비난하면서 WTO의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며 미국은 이러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국제 무역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중국이 세계 2번째 경제 대국임에도 WTO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각종 특혜를 누린다고 비판해 왔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앞두고 실무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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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쁜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되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주 분명히 말했듯이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관련, "미국은 홍콩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는 중국 정부가 영국과 맺은 구속력 있는 조약을 존중하고 홍콩의 자유와 법체계, 민주적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를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거론, "우리는 모두 시 주석이 위대한 지도자라고 믿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 행정부가 영국, 일본, 다른 국가들과 공정하고 호혜적인 새 무역 합의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협상과 관련, "나는 내일 아베 총리와 함께 훌륭한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마무리 짓는 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협상 종료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 대해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영국과 예외적으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영국의 EU 탈퇴 시 예외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함께 멋진 새로운 무역 협정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양자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양자 회담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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