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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쿠바 석유 거래 정조준…마두로 고립 전략

송고시간2019-09-25 01:15

석유 운송 선박업체 등 4곳 제재 리스트에 추가

연료 부족에 문 닫은 쿠바 주유소
연료 부족에 문 닫은 쿠바 주유소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베네수엘라와 쿠바 간 석유 거래를 추가로 봉쇄하고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쿠바로 운송하는 파나마 선박회사 등 단체 4곳과 이들이 소유한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베네수엘라 석유가 쿠바로 들어가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 쿠바가 석유를 대가로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것도 막겠다는 의도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는 쿠바 등 좌파 정권에 석유를 헐값에 제공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재무부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를 제재했음에도 쿠바 기업들이 "제재를 피해 계속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쿠바의 후원자들이 마두로 정권에 생명줄을 제공해 정권이 정보기관 등을 통한 억압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비난했다.

므누신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것"이라며 "석유가 독재자에 힘을 실어주고 민주주의 침탈을 연장하는 도구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재로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쿠바의 경제난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는 잇단 미국 제재로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최근 극심한 연료 위기를 겪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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