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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선박 안전 위협 '토도' 내년 4월께 완전 제거

송고시간2019-09-25 07:03

항로 2배로 넓어지고 수심 깊어져…초대형선도 안전하게 통행

공사 전 토도-육지 부분 사라진 토도-물속으로 모습 감춘 토도
공사 전 토도-육지 부분 사라진 토도-물속으로 모습 감춘 토도

[부산항건설사무소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신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섬 토도가 내년 4월에 완전히 사라진다.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017년 7월 시작한 토도 제거 공사를 내년 4월께 마무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섬의 물 위로 나온 부분은 지난해 8월 모두 제거했고, 지금은 물속에 있는 섬 아랫부분을 파내는 공사를 하고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선박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발파 충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토도를 제거하면서 물속 17m 아래까지 암반과 토사를 파내 충분한 수심을 확보했다.

이렇게 되면 20피트 컨테이너 2만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들이 원활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토도를 제거하면서 파낸 돌과 흙은 모두 245만㎥로, 대부분 웅동배후단지 2단계 부지를 조성하는 데 투입됐다.

토도는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작은 무인도로 높이는 해발 32m, 물속에 잠긴 부분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2만4천400여㎡이다.

신항 북컨테이너부두와 남컨테이너부두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해 선박들이 섬을 피해 운항하기 위해 급선회하면서 다른 선박이나 크레인을 들이받는 사고의 요인이 돼 왔다.

공사전 토도 모습
공사전 토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부산항 도선사회 등은 2013년부터 토도 제거를 지속해서 요구했다.

내년 4월까지 토도가 완전히 제거되면 신항 입구 쪽 항로가 2배로 넓어지고 수심도 충분히 확보돼 날로 늘어나는 초대형선박들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돼 부산항 경쟁력이 높아진다.

신항에는 2017년 4월 머스크라인의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처음 기항을 시작했고, 올해 8월부터는 MSC가 2만3TEU급 선박을 기항시키고 있다.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은 내년 4월부터 2만3천TEU급 선박 12척을 차례로 취항하며 신항에 기항시킬 예정이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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