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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속 2분기 한국 상품수출 -8.6%…G20 중 감소폭 2위

송고시간2019-09-23 06:43

분쟁 당사국 미중보다 주변국 피해 커…수출 규모도 6위로↓

트럼프, 중국 수입품 10% 관세 (PG)
트럼프, 중국 수입품 10% 관세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불황이 겹치면서 주요국 가운데 한국의 상품수출 감소세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규모도 지난해 세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무역분쟁 속 2분기 한국 상품수출 -8.6%…G20 중 감소폭 2위 - 2

23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수출액은 1천385억9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8.6% 줄었다. 감소세는 주요 20개국(G20) 소속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국가별로 보면 무역분쟁을 치른 미국과 중국보다 이들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對)중 경제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의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들며 20개국 중에 감소율이 제일 높았다. 한국(-8.6%)에 이어 국제유가 하락과 크림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를 겪은 러시아(-8.3%)의 감소세가 컸다.

수출규모가 큰 독일(-7.1%), 일본(-6.6%)도 무역분쟁 여파를 받았다. 핀란드(-5.2%), 영국(-4.6%), 남아프리카공화국(-4.3%)도 감소세가 컸다.

반대로 미국 2분기 수출은 3.1%, 중국은 1.0%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여타 국가보다 감소율이 낮았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중국에 물건을 수출하는 주변국들이 더 큰 피해를 본 결과로 풀이된다.

G20 가운데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캐나다(0.2%), 터키(1.2%), 멕시코(4.7%), 아르헨티나(6.8%), 호주(10.5%) 등 4곳뿐이다.

수출액 규모로 보면 한국은 작년 2분기 세계 5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왔다.

프랑스는 지난해 수출 규모가 한국보다 적었지만, 올해 2분기 수출이 보합(0.0%)을 나타내면서 8.6% 감소한 한국을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G20 국가 가운데 수출액이 큰 세계 10대 수출 대국으로 좁혀 보면, 한국 수출 감소세가 제일 컸다.

전망도 어둡다. 글로벌 교역 관련 선행지표인 WTO 세계무역 전망지수는 지난 8월 95.7로 낮아지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9월에는 98.4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장기추세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표] G20 국가별 상품수출액 (단위 : 백만달러)

국가 2018년 2분기 2019년 2분기 증감률
중국 626124 620131 -1.0%
미국 428832 415589 -3.1%
독일 399923 371563 -7.1%
일본 185141 172856 -6.6%
한국 151617 138594 -8.6%
프랑스 146276 146286 0.0%
이탈리아 141856 138259 -2.5%
영국 122824 117124 -4.6%
캐나다 116663 116869 0.2%
멕시코 113880 119221 4.7%
러시아 108774 99723 -8.3%
인도 82052 82084 0.0%
호주 63699 70408 10.5%
브라질 59207 58255 -1.6%
인도네시아 43720 39732 -9.1%
터키 41028 41502 1.2%
남아공 23630 22624 -4.3%
핀란드(EU 의장국) 19717 18700 -5.2%
아르헨티나 15515 16565 6.8%
사우디아라비아 자료 미집계

(자료: 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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