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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명문가 'JFK 종손' 조 케네디, 내년 상원 도전 선언

현역 70대 민주당 중진 에드 마키와 격돌…美언론 "세대 경쟁"
미국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한 조 케네디 3세 연방 하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한 조 케네디 3세 연방 하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정치명문가로 꼽히는 케네디 가문의 일원인 조 케네디 3세(38·매사추세츠) 연방 하원의원이 21일(현지시간) 내년 상원의원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에 따르면 케네디 3세 의원은 이날 보스턴 동부의 주민센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내년 상원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법무장관의 손자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종손이며 4선 하원의원이다. 아버지는 상원의원을 지낸 조지프 케네디 2세다.

출마 선언에 따라 그는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상원의원인 에드워드 마키(73)와 맞붙게 된다.

케네디 3세는 트위터 등 SNS와 이메일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낡은 구조와 오래된 룰"에 맞서 새로운 세대가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상원 선거 도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기다리고, 방관자로 앉아 있거나, 더는 작동하지 않는 규칙에 따라 행동할 시간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우리 삶의 싸움, 내 세대의 싸움이다. 그리고 나는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고, 낡은 제도를 타파하고 더 나은 것을 건설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CNN은 "케네디 3세는, 주(州)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정치 왕조의 후계자"라며 "최근 몇 년 동안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민주당의 공식 반응 발표자로 선정돼 관심을 받았다. 정치 입문 전에는 매사추세츠주 지방검사로 일했으며 2012년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됐다.

반면 현역인 마키 상원의원도 내년 경선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1976년부터 2013년까지 근 30년 동안 하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상원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중진 정치인이다.

마키 의원은 매사추세츠주 동료 상원의원이자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정치 신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매사추세츠주의 가장 유명한 정치 왕조의 구성원과 워싱턴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진보적인 중량급 인사 사이에 세대 간의 대결"이라고 전했다.

z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22 01: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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