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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前사령관 "함박도는 NLL 이북"…한미 군당국 입장 재확인(종합)

유엔사 통해 공식입장 "'NLL 이남' 발언 보도는 美매체 실수…정정요청"
"함박도, 남북이 규정하는 해상경계선 위치 달라 '낀 상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관할권 논란을 빚고 있는 함박도의 위치에 대해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으나, 당사자인 브룩스 전 사령관이 즉각 정정하고 나섰다.

VOA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브룩스 전 사령관과 자체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가 "함박도는 NLL 이남에 위치했다는 것이 맞는 지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는데, 이는 한미 군 당국의 공식 입장과는 정반대의 주장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브룩스 전 사령관은 보도 당일 오후 유엔사령부를 통해 "함박도는 NLL 북쪽에 있는 게 맞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본인이 착각해서 잘못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 기자가 잘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며 VOA 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도된 VOA에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함박도 관할권 논란과 관련, 남북한이 규정하는 해상경계선의 위치가 달라 함박도가 '낀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함박도는 NLL 이남에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는 이미 "함박도는 NLL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가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일 오전 유엔사도 국방부를 통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최근 함박도에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는 남한 행정 주소가 부여돼온 사실이 알려지고, 북한의 군사시설물로 보이는 건물이 관측되면서 여러 의혹이 확산했다.

정부는 함박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16일 민관 '합동검증팀'을 구성해 조사를 벌였다.

국방부는 "(조사결과) 함박도는 정전협정상 '황해도-경기도 도경계선' 북쪽 약 1㎞에 위치하고 있고, 서해 NLL 좌표를 연결한 지도상의 선과 실제 위치를 비교한 결과, 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보면 전직 유엔사 수장이 한국 군당국은 물론 유엔사의 공식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한 셈이어서 또 다른 '엇박자 의혹'이 불거질 뻔한 것인데, 결국 현지 매체의 '보도 실수'가 부른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서해 함박도 위치 논란
[그래픽] 서해 함박도 위치 논란(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함박도가 남북한 중 어느 쪽의 섬인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국방부는 함박도가 NLL 북쪽에 있는 섬으로 북한 땅이 맞다고 주장하지만, 어떤 행정 착오로 북한 땅이 강화군의 지적공부에 등록됐는지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jin34@yna.co.kr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번 VOA 인터뷰에서 '함박도 무장화' 우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한 정정요청은 없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함북도에서 북측 감시초소로 추정되는 시설물이 관측되면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만약 북한군이 함박도를 무장화한다면 안보에 큰 문제가 된다"며 "포병 무기체계뿐 아니라 대함 무기를 배치할 경우도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북한이 함박도를 무장시키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솔직히 함박도에 감시초소를 배치하는 정도는 큰 손해는 아니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정신에도 큰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1주년을 맞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그는 "훈련 장소는 바뀌었지만, 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처하는 방어능력이나 공격작전 및 정보수집 역량에서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인사말 하는 빈센트 브룩스
인사말 하는 빈센트 브룩스(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바커 필드에서 열린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이임하는 빈센트 브룩스 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8 xanadu@yna.co.kr

minar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20 15: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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