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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세까지 산 '세계 최장수' 할머니는 가짜?…佛 "진짜" 일축

러 연구진 "딸이 신분 가장"…佛 "원본·새 자료 모두 사실" 반박
120살 때의 잔 칼망 할머니[연합뉴스 자료사진]
120살 때의 잔 칼망 할머니[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2년 전 인도네시아 남성이 146세로 사망했다거나 2013년에는 볼리비아 정부가 123세 할아버지를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 출생증명서로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또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프랑스 할머니 잔 칼망이다.

칼망은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122세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런 상황에서 칼망 할머니의 사망 기록이 위조됐다며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할머니의 고국인 프랑스 정부 측은 이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학술지 '회춘 연구'(Rejuvenation Research)를 통해 칼망이 실제로는 1934년 59살의 나이로 사망했고, 그녀의 딸이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엄마 신분을 가장했다는 주장을 폈다.

1997년에 사망한 사람은 칼망의 딸 이본으로 당시 나이는 99세라는 것이다.

러시아 연구팀은 공식 문서상으로 칼망의 눈은 각기 다른 시기에 색깔이 달랐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같은 사람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칼망이 살던 곳의 시장이 그녀의 100세를 축하하려고 만났을 때 나이가 많이 덜 들어 보였다고 말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프랑스 관리들은 러시아 연구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 프랑스 연구진들이 내놓은 '잔 칼망이 가장 오래 산 사람임을 보여주는 진짜 사실들'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도 러시아 연구진의 주장이 부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110세 이상의 장수노인 연구자로 1990년대 칼망을 인터뷰한 장-마리 로빈도 참여했다.

로빈은 칼망의 신분과 관련, 새로운 자료를 통해 세금 사기나 위조가 없었음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원본을 분석해 거짓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프랑스 타라스콩 지역 검찰도 18일 칼망의 사망 신고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1875년 아를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칼망 할머니는 21세 때 결혼, 1898년 1월 딸 이본을 낳았다.

칼망은 1990년대부터 장수 노인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120번째 생일을 앞두고는 "죽음과 기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회의 주목을 즐겼다.

늦은 나이까지 담배를 즐겼으며, 단맛이 나는 포르투갈산 적포도주와 초콜릿을 좋아했다.

1888년에는 자신의 삼촌에게 물감을 사러 온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났다는 말도 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9 16: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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