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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개구리소년 사건'도 해결될까…경찰 재수사 의지

실종 10년 만에 유골 발견 후에도 진실 규명 못 해 '영구미제' 우려
20일 경찰청장 와룡산 현장 방문해 희생 소년 5명 추모
개구리소년 28주기 추도식
개구리소년 28주기 추도식[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밝혀지면서 30여년 가까이 풀리지 않고 있는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종 10년 만에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실종 경위와 범행 연관성 등 사건 실체에는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한 채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다섯 소년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소년들이 실종된 날은 기초의원 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이었다. 평온한 휴일 한날한시에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다섯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 알려지자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소년들이 마지막으로 간 와룡산 일대를 중심으로 연인원 35만명이 투입해 샅샅이 수색했으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공소시효 4년을 앞둔 2002년 9월 26일 마을에서 약 3.5㎞ 떨어진 와룡산 세방골에서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장기간에 걸쳐 수십만명의 인력을 투입하고도 찾지 못한 흔적이 10년 만에 소년들이 살던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유골 감식 결과 두개골 손상 등 흔적이 확인돼 타살로 추정됐다.

감식 결과가 알려지자 용의자와 관련한 제보가 1천500건 이상 접수됐으나 모두 허탕이었고 진실을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부터 2009년 4월까지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차렸다.

이후에는 용의자의 해외 도피 등 공소시효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성서경찰서에서 수사전담팀을 운영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는 주요 사건 기록을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 넘겨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매년 실종일인 3월 26일에는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 ㈔전국미아 실종 가족찾기 시민 모임(이하 전미찾모)과 유족들이 추모제를 열고 있다.

이 단체와 유족들은 수년간 소년들을 위한 추모 시설 건립과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유족 심리 치료 등을 대구시와 경찰에 요청했으나 별 성과가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개구리소년 사건 현장을 찾아 수사 경과를 듣고 소년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확인을 계기로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도 개구리 소년 사건 해결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경호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장은 "용의점에 대한 탐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기록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첩보 수집을 통해 새로운 수사 단서를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깃발
대구지방경찰청 깃발대구지방경찰청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촬영 김준범.

sunhy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9 13: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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