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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파면·구속" 대여총공세…'원내외 병행 투쟁' 천명

민심보고대회 이어 광화문 '사퇴 서명운동'…주말 장외집회도 검토
16일 의총서 해임건의안·국정조사 등 논의 "조국 국감 만들겠다"
한국-바른미래 공조 움직임…'조국 파면 부산연대' 16일 출범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 (끝)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방현덕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여권을 향해 조국 법무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총공세를 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으로 연휴 기간 민심의 심각한 위반을 확인했다고 진단하며 정기국회를 무대로 한 조 장관 퇴진 투쟁의 전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이름을 붙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보좌진, 외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국회의사당 외부 계단을 가득 메우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당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4천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서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끝)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서 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나 무당층으로 왔다"며 "무당층을 우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를 통해 정책으로, 또 그들의 잘못을 고하는 국감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젊은이들의 이 분노, 피 끓는 울분을 수용해 한국당 내 인사와 공정과 정의를 실행하기 위한 '저스티스 리그'(영화 속 히어로 모임의 이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나. 청년들에게 이 땅의 정의는 죽었다, 이 땅의 공정은 죽었다라고 외치게 했다. 자유와 정의와 공정을 쟁취해야 할 것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냐"고 하자 참석자 사이에서는 "탄핵이요 탄핵"이란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천만명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감사 전까지 천막에서 우리 주장을 홍보하고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역 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이 교대로 천막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끝)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9.15 cityboy@yna.co.kr

한국당은 이 같은 '반(反) 조국 여론전'을 이어가며 정기국회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연휴가 끝난 뒤 본격 시작되는 정기국회는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일∼10월 19일 국정감사가 이어진다. 한국당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통해 '두 번째 조국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른미래당과 함께 추진키로 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화에서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광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자신이 앞서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9일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서가 부정 발급된 의혹이 있다며 조 장관, 전 공익인권법센터장 한인섭 교수, 현 센터장 양현아 교수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한 '1인 투쟁'도 이어갔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조연대' 공조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지역 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장관의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며 "조국 임명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을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다"며 "부산 시민들의 외침을 서울, 청와대까지 전달해 반드시 조국 장관이 파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 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검찰이 정의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느냐, 독재 권력의 주구가 되느냐가 정해지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검사들은 역사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보고 부디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라"며 "정의를 위해 검찰은 용감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bang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5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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