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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응급환자에 구급상자 전달…국립공원 앰뷸런스 드론 도입

내년 국립공원 16곳에 2대씩…"고지대 안전사고에 골든타임 확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응급 심장 환자 위한 '구급용 드론' 도입
국립공원관리공단, 응급 심장 환자 위한 '구급용 드론' 도입(서울=연합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올해 12월부터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구급용 드론을 운영한다고 18일 전했다.
구급용 드론은 국립공원에서 등산 등을 하다가 심장에 이상이 생긴 응급 환자에게 심장 충격기를 전달한다. 2018.11.18 [환경부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깊은 산 속에서 심장질환 등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자동심장충격기(AED)같은 구급 용품을 전달해주는 '앰뷸런스 드론'이 내년 국립공원에 도입된다.

13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앰뷸런스 드론을 국립공원 16곳에 2대씩 총 32대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 20억8천만원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탐방객이 많이 찾는 북한산국립공원에 앰뷸런스 드론 1대를 도입해 테스트 작업을 거쳤고, 다른 국립공원에도 이러한 드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드론은 깊은 산 속에서 등산을 하는 도중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한 탐방객에게 신속히 AED 등 구급 용품을 전달하는 용도다. 구급요원이 달려가거나 응급헬기를 띄울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신고자의 위치확인정보(GPS)를 파악해 현장으로 이동하고서 '탄소강 쇠줄'(카본 와이어)로 구급 용품을 내려보내는 방식이다.

이 드론을 이용해 평상시에는 탐방객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특히 적외선카메라와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에도 쉽게 조난자 수색과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공단은 예산안이 확정되면 드론 기술 개발 추이를 지켜보면서 도입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안전사고가 비교적 많은 북한산과 설악산을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아직 정밀한 위치 파악 능력 등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 사업화' 사업에 앰뷸런스 드론 개발이 선정돼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보면서 도입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13 0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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