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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 만에 끝난 조국 취임식…집무실서 바로 업무 돌입

송고시간2019-09-09 18:28

회의실서 간소하게 진행…직원들과 악수할 때만 잠시 미소

검찰 측 고위직은 1명만 참석…불필요한 오해 피하려는 듯

조국 법무장관, 국기에 경례
조국 법무장관, 국기에 경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9.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국을 뒤흔든 끝에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식은 단 10여 분 만에 끝났다.

9일 오후 4시 30분 과천 법무부 청사 7층 대회의실.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이라는 플래카드를 뒤로하고 조 장관이 단상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된) 의혹만으로 임명을 안 하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임명장을 수여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열린 취임식이었다.

조 장관의 등장에 법무부 직원들이 박수를 치고, 한 직원은 '환영'이라는 글자를 서류철에 끼워 펼쳐 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가족에 대한 수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된 점을 의식한 듯 웃지도, 미소를 짓지도 않았다.

조 장관은 "오늘 제게 주어진 기회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법무·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임사를 읽어나갔다.

직원들과 악수하는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직원들과 악수하는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9.9.9 jjaeck9@yna.co.kr

법무부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장관의 뜻"이라며 평소 산하 위원회 회의실로 쓰는 공간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었다.

직원들에게 참석하라는 공지 역시 따로 띄우지 않았다.

김오수 차관, 김후곤 기획조정실장 등 법무부 간부들을 비롯한 100명가량이 취임식을 지켜봤다.

조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취임식장에는 법무부 직원들 못지않게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1시간 30분 앞서 열린 박상기 장관의 이임식엔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과 김영대 서울고검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이 참석했으나 조 장관 취임식에는 법무부 소속이 아닌 검찰 측 고위 인사는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유일했다.

조 장관 가족들이 수사를 받고 있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만남을 법무부·검찰 양측이 피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취임사를 마치고는 직원들과 악수를 할 때야 굳은 얼굴을 잠시 펴고 미소를 보였다.

조 장관이 행사를 끝내고 같은 층에 있는 법무부 장관실로 들어간 시간은 4시 43분이었다.

조 장관은 취임 첫날 보고를 받고, 논의할 사안이 많아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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