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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文대통령 앞에서 "사법개혁 신속·확실하게…지켜봐달라"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많은 일 불구 임명된 취지 늘 마음에 새기겠다"
文대통령 "방송 공적역할 강화" 주문…한상혁 "공공성 소홀 여부 살피겠다"
文대통령 "스타플레이어보다 원팀 조직력 더 중요…모든 일 함께 고민해야"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 하는 조국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 하는 조국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국 신임 장관이 임명장 수여 후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9.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은 9일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고민해왔던 사법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환담에서 "지난 한 달간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임명된 취지를 늘 마음에 새기겠다.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 장관을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 뒤 오후에 곧바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질 명백한 위법이 확인 안 됐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을 안 하면 나쁜 선례 될 것"이라며 "저를 보좌해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 장관에게 마무리를 맡기려 한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진 환담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에서 32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농업인이 성과를 체감하는 정책을 펴겠다"며 작은 단위의 농업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따뜻한 농정'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에 진출하는 한국농업'을 각별히 당부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튼튼한 국가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로, 당장 눈앞의 현안도 중요하지만, ICT 기술과 기초과학을 발전시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혼자는 불가능하며 함께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 장관에게 4차 산업혁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9.9 xyz@yna.co.kr

이정옥 여성부 장관은 "할 일은 많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 주신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부서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귀찮지만 필요한 안전띠 같은 일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방문 때 5명의 장관급 인사가 모두 여성이어서 다른 나라로부터 부러움을 샀다"며 세계 속 한국에 대한 평가를 전해 주기도 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방송사 경영난이 악화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갖는 방송 책무가 소홀해지지는 않았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송의 공적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장은 "시장 안정, 금융 혁신, 금융 선진화를 달성하도록 힘을 쏟겠다"며 "특히 젊은이를 위한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을 금융 쪽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경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고 누구나 노력한 만큼 보상받게 하는 것"이라며 "갑을 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구조적·제도적 변화를 꾀해 서민이 체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은 위원장에게는 '전 분야에 걸친 금융의 중요성'을, 조 위원장에게는 '공정경제를 통한 혁신성장의 완성'의 중요성을 각각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된 장관들에게 "우리에게는 스타 플레이어도 필요하지만 '원팀'으로서의 조직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신의 소관 업무뿐 아니라 모든 사안에 함께 고민하는 '원팀'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honeyb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09 17: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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