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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현장서 사고로 부안소방서 권태원 소방위 숨져(종합)

송고시간2019-09-09 17:41

순직한 부안소방서 권태원 지방소방위.
순직한 부안소방서 권태원 지방소방위.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태풍 '링링' 피해 현장으로 출동해 작업하던 소방관이 불의의 사고로 숨졌다.

전북소방본부는 부안소방서 소속 권태원(52) 지방소방위가 치료 도중 순직했다고 9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권 소방위는 전날 오전 9시 58분께 부안군 행안면의 한 주택 간이창고 지붕 위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치우던 중 지붕이 깨져 바닥으로 추락했다.

3m 아래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쓰고 있던 헬멧이 벗겨져 충격이 컸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권 소방위는 함께 출동한 후배 소방관 2명에게 작업을 맡기지 않고 직접 나무를 치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 소방위는 원광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유족과 상의해 소방서 장(葬)으로 장례를 치를 방침이다.

빈소는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11일 열린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권 소방위는 국립묘지에 안장되며 훈장 및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그는 1992년 9월에 소방관으로 임용된 이후 사건·사고·화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권 소방위의 한 동료는 "화마와 맞서 싸우고 사고 현장에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는 소방관이었다"며 "이렇게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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