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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주민들 집에 언제 가나…선박 접안시설 복구 차질

송고시간2019-09-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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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동원 최저 수심 측정…여객선 대체 접안시설 마련 총력
가거도항 옹벽 유실
가거도항 옹벽 유실(신안=연합뉴스) 태풍 '링링'이 강타한 한반도 최서남단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옹벽 약 50m가 유실돼 바위 덩어리가 연안여객선 접안 부두에 밀려왔다. 2019.9.7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cbebop@yna.co.kr

(신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태풍 '링링'으로 여객선 접안시설까지 피해를 본 전남 신안 가거도 주민들이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을 피해 육지로 나갔던 일부 주민이 여태 섬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까지 불편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신안군 등에 따르면 가거도와 목포항 사이를 하루 1차례 쾌속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탑승 정원은 350여명으로 가거도 주민들의 유일한 뱃길이다.

링링이 북상하자 가거도 주민 400여명 중 200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뭍으로 피신한 뒤 운항은 중단됐다.

가거도 주민들은 태풍이 사라지자 여객선을 이용해 다시 섬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로 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 중이던 방파제 계단식 옹벽이 초속 50m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여객선 접안시설도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또 옹벽 공사에 이용했던 각종 콘크리트 자재들이 항구 인근 바닷속으로 쓸려 내려가 여객선 접안 시 필요한 수심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객선 운항 중단이 계속돼 섬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코앞에 닥친 추석 귀성객들의 귀향 발길에도 차질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안군 등은 섬 주민 귀환을 위해 가거도항 부두 인근에서 여객선 접안할 대체 지점을 찾고 있다.

잠수부들을 동원해 부두 인근 최저 수심을 측량하고 여객선을 임시로라도 접안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항만 당국은 접안이 가능한 곳을 찾아내면 내일이라도 당장 바로 여객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여객선 접안이 가능한 곳이 있긴 하지만 수심을 확보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이를 고려해 유관기관과 함께 여객선 운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08 12: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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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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