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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강풍 역대 5위…빠른 북상에 폭우는 일부에만(종합)

송고시간2019-09-07 16:27

흑산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4.4m 기록

태풍 '링링' 강풍에 뽑힌 나무
태풍 '링링' 강풍에 뽑힌 나무

(정읍=연합뉴스) 7일 오전 전북 정읍시 옹동면 한 도로에서 나무가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에 쓰러져 아스팔트 도로까지 파손돼 있다. 2019.9.7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남부지방에서 '역대급' 강풍 기록을 남기고서 7일 오후 북한을 관통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북한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지역에 상륙한 뒤 오후 3시 현재 평양 남남서쪽 약 120㎞ 지역에서 시속 49㎞로 북진 중이다.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오전 6시 28분 관측된 초속 54.4m(시속 195.8㎞)다. 이 기록은 흑산도 관측소의 통신 장애로 뒤늦게 확인됐다.

초속 54.4m는 1959년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간 역대 태풍의 강풍 중에서 가장 강력했던 2003년 '매미' 초속 60.0m 등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2위는 2000년 '쁘라삐룬' 초속 58.3m, 3위는 2002년 '루사' 초속 56.7m, 4위는 2016년 '차바' 초속 56.5m다. '링링'에 이어 6위는 2007년 '나리' 초속 52.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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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JHADd08Fbw

다른 지역의 이날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52.5m, 신안군 홍도 초속 43.9m, 제주도 윗세오름 초속 39.3m,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초속 38.3m 등을 기록했다.

충남 태안 북격렬비도는 초속 39.4m, 전북 부안 갈매여는 초속 28.2m, 인천 옹진군 목덕도는 초속 25.5m를 기록했다.

가거도에서 기록된 초속 52.5m는 역대 6번째에 해당하지만,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측정된 수치여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순간 풍속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10분간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순간 풍속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10분간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보기 드문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실제 전국적으로 강풍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반면 강풍과 함께 태풍의 대표적인 기상 현상인 폭우가 내린 곳은 많지 않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이틀간 강수량은 제주도 윗세오름이 417.5㎜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제주 사제비 407.5㎜, 제주 어리목 340.0㎜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산청 지리산 175.5㎜가 가장 많고 전남 신안 가거도 145.0㎜, 전남 구례 성삼재 135.0㎜ 등의 순이다.

2002년 태풍 '루사' 때는 강원 강릉에 9월 1일 하루 870.5㎜나 되는 '물 폭탄'이 쏟아진 바 있다.

제주도는 태풍 이동 속도가 현재보다 느릴 때부터 영향을 받은 데다 지형적인 특징으로 인해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후 태풍이 남풍을 타고 빠르게 북상하면서 다른 지역은 태풍치고 특별히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이는 지난 5일까지 '가을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으로 인해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강풍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태풍 중심이 북한으로 이동했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이날 밤까지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7일 오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2019.9.7 jyoung@yna.co.kr

강풍에 떨어진 간판
강풍에 떨어진 간판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상가 건물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있다. 2019.9.7 yatoya@yna.co.kr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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