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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낙인 日기업들 '유감'·'노 코멘트'

송고시간2019-09-06 21:35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서울시와 부산시가 6일 조례 제정을 통해 일제 '전범기업'으로 낙인을 찍은 해당 기업들은 곤혹스러운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三菱)전기는 "(전범기업으로) 지정된 게 사실이라면 정말로 유감"이라며 "양국 정부 관계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가지마(鹿島)건설의 홍보 담당자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아 영향은 없다"면서 "왜 리스트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다.

건설업체인 구마가이구미(熊谷組)는 "한국에서 사업하지 않아 영향이 없다"고만 언급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화학업체 담당자는 "많은 한국기업과 거래하는데 어떻게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대법원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한국 내 자산을 압류당한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반응했다.

미쓰비시중공업 본사가 있는 도쿄 마루노우치의 니주바시빌딩 [자료사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가 있는 도쿄 마루노우치의 니주바시빌딩 [자료사진]

서울시와 부산시 의회는 이날 일제의 태평양전쟁을 지원한 미쓰비시중공업 등 284개 업체를 전범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들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의 일본 제품 배척 움직임까지 확산하면 일본 기업이 받는 영향이 한층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불합리한 주장에 따른 부당한 비난이자,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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