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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표팀 김상식 감독 "세계의 벽에 한 번 더 부딪힌 느낌"

"체격 차이 극복 못 한 것이 패인…속공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 정재홍 소식 듣고 충격…많이 힘들었을 것"
경기를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
경기를 지켜보는 김상식 감독[대한농구협회 제공]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세계의 벽에 한 번 더 부딪힌 느낌"이라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66-108로 대패했다.

러시아와 2차전에서 전반까지 접전을 연출하며 희망을 밝혔던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2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조별리그 3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4위에 머물렀다.

김상식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러시아전처럼 몸싸움을 강조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며 "나이지리아의 힘과 탄력이 너무 좋아서 한없이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점을 주더라도 빠르게 공격하자고 했는데 그 부분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세계의 벽에 한 번 더 부딪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1994년 대회 이후 25년 만의 승리를 노렸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에 모두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5경기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던 2014년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김 감독은 "높이의 열세는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계속 따라다니는 꼬리표"라며 "현대농구에서는 체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 농구처럼 스위치 수비(스크린에 걸리면 수비자를 바꾸는 수비)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미스매치가 발생해도 버텨낼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대한농구협회 제공]

격일로 이어지는 빡빡한 경기 일정에 대표팀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대성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승현 역시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대회 전부터 있었던 김종규의 허리, 햄스트링 부상도 계속 남아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음에도 선천적인 체격 차이가 너무 컸다"며 "그래서인지 부상도 자꾸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유니폼 오른쪽에 검은색 테이프를 부착하고 경기에 나섰다.

전날 갑작스럽게 사망한 SK 나이츠 정재홍을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도 "정재홍은 프로에서 지도자와 선수로 만났던 인연이 있는 사이"라며 "어린 나이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소식을 접한 후 선수단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충격을 받았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17∼32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광저우로 이동해 6일부터 A조 3위, 4위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예선 3경기는 모두 잊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며 "주눅 들지 말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trau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04 20: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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