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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파푸아 소요'에 강경 대응…수십명 체포·과격시위 금지

송고시간2019-09-02 11:11

인도네시아 경찰이 21일 파푸아 주 티미카에서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경찰이 21일 파푸아 주 티미카에서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나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의 반정부 소요가 갈수록 격화되자 시위대 수십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2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2주가량 계속된 뉴기니섬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시위와 관련해 지난 1일까지 수십명을 체포했다.

아마드 카말 파푸아 경찰청 대변인은 "약탈과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주도 자야푸라에서만 28명이 체포됐으며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파푸아 출신 학생 2명이 체포됐다.

민간인은 물론 치안 병력까지 사망하고 공공기관이 불타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자 당국이 대응 수위를 크게 높인 것이다.

경찰은 파푸아에서 무정부 상태로 치달을 수 있는 과격 시위나 공공장소 발언 등도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지 치안 병력도 대폭 강화했다.

소요 발생 직후 군경 1천500명이 증파됐고 지난달 말 2천500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21일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의 방화로 인도네시아 서(西)파푸아주 팍파크의 상점이 불에 타고 있다. [EPA=연합뉴스]

21일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의 방화로 인도네시아 서(西)파푸아주 팍파크의 상점이 불에 타고 있다. [EPA=연합뉴스]

뉴기니섬의 서부에 자리 잡은 파푸아는 50년 전 인도네시아에 편입됐으며 이후 현지 분리주의 단체들은 산발적으로 무장독립 투쟁을 벌여왔다.

파푸아 주민들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이 체포되고 이들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자 '인종차별'이라며 폭발했다.

이후 자야푸라, 데이야이 등 파푸아 곳곳에서는 1천명 이상의 시민들이 건물과 차량을 불태우며 격렬하게 시위에 나섰다. 일부는 경찰과 상점을 향해 돌을 던졌고 칼 등 무기도 동원했다.

경찰도 최루탄은 물론 실탄까지 발사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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