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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미중 추가 관세에 "미국 크게 다칠 것"

송고시간2019-09-02 11:24

"미국, WTO 규칙 이행해야…中, 극한 압력에 쓰러지지 않을 것"

中전문가 "이성적으로 중미 무역갈등 대응해야"

美, 9월 1일부터 對中 추가관세
美, 9월 1일부터 對中 추가관세

(롄윈강(連雲港)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8일 관보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선 12월 15일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에서 지난 4일 수출용 승용차들이 화물선에 실리기 위해 대기중인 모습. bulls@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이 지난 1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일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새롭게 부과한 대(對) 중국 관세로 미국 시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정치적 도박은 미국 경제와 납세자에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새롭게 관세를 부과한 품목은 옷, 신발, 카메라, TV, 칠면조, 소고기 등으로 이번 조치는 미국 자신을 스스로 해칠 뿐"이라며 "만약 미국이 이런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 미국의 인내력을 초과해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입 업자들은 관세 부담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그 부담을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게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미국은 자신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무시하고는 되레 중국이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이런 행태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중국은 결연히 다자주의 체제를 지지하고, 국제사회가 공인한 국제 법치의 수호자이자 건설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일부 인사는 국제 규칙에 대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면 차용하고, 부합하지 않으면 무시하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WTO 규칙에 대해 말하는 대로 실행하는 것을 그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민일보는 또 해외판 논평에서 "미국의 극한 압력에도 중국을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수는 이미 낡았고, 중국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창룽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미국은 현재 비이성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에 위반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이성을 유지하고 중미 무역갈등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과 싸우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으로 중미 무역갈등에 임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자신이 될 것"이라며 "이런 자세로는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은 건국 초기에 제국주의가 문 앞까지 쳐들어왔을 때 용기 있게 38선을 넘었다"면서 "용감히 맞서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미중 무역전쟁 - 고관세율 부과 현황
[그래픽] 미중 무역전쟁 - 고관세율 부과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중국이 23일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관세에 보복조치로 역시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이에 미국이 다시 관세율 인상으로 맞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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