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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득점 부진' 김선형 "내 손이 내 손 같지가 않았다"

송고시간2019-09-01 01:33

"리투아니아전 대패 기억 떠올라…속공 못 해 아쉬워"

김선형 '막아봐'
김선형 '막아봐'

(서울=연합뉴스)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김선형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9.8.31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우한[중국]=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공·수 모두에서 잘 풀지 못했습니다. 리투아니아와 평가전이 떠오르는 듯했습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의 가드 김선형은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69-95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접전이 펼쳐졌지만, 1쿼터 후반 흐름을 빼앗긴 후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이 막힐 때마다 날카로운 드리블을 이용한 돌파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던 김선형은 아르헨티나전에서 5점으로 부진했다.

13개의 슛 가운데 림을 통과한 것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여러 번 레이업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번번이 림을 돌아 나왔다.

김선형은 "오늘 뭔가 손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내 손이 내 손 같지가 않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1쿼터 막판부터 3점 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게 패인"이라며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3점 슛을 내주다 보니 당황해 리듬을 잃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월드컵 전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친선대회에서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와 '모의고사'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은 리투아니아와 1차전에서 상대의 '이름값'에 얼어붙은 듯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29점 차 대패를 당했다.

선수들은 4개국 대회가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고 했지만, 강호들을 상대로 두려움을 완전히 지우기에 3경기는 너무도 부족했다.

김선형도 "리투아니아전 대패의 기억이 떠오르는 경기였다"며 "아르헨티나가 키가 큰데 속도도 빨라서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해왔던 속공을 제대로 못 한 것이 아쉽다"며 "상대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가는 바람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은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나이지리아에는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러시아는 그런 나이지리아를 1차전에서 꺾었다.

김선형은 실력 차를 인정하면서도 건투를 다짐했다.

"우리가 최약체인 것은 맞지만, 오늘은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팬들에게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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