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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진천군, 때아닌 '충북 고용률 1위' 논쟁

송고시간2019-09-01 10:00

진천군 "통계청 기준 2년 연속 충북 1위"…음성군 "OECD 기준 우리가 1위"

(진천·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의 대표적인 산업 벨트인 음성군과 진천군이 때아닌 '충북 고용률 1위' 논쟁을 벌였다.

국가 통계 포털의 충북 시군별 고용지표 현황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 통계 포털의 충북 시군별 고용지표 현황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군은 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음성군의 고용률이 75.9%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 인구는 6만4천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고, 취업자 수는 6만3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지만 실업률은 2.4%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54%에 달해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4위에 올랐다고 했다.

음성군은 이런 높은 고용률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활발한 기업 유치,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시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진천군은 지난달 28일 역시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자료를 인용, 진천군의 고용률이 70.9%로 작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하며 2년 연속 충북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활동 인구 5만명 이상인 전국 72개 시·군 가운데 1위라는 점도 부각했다.

최근 3년간 취업자 증가율 역시 24.8%(1만300명)로 충북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은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을 대거 유치한 것이 고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발표했다.

고용률을 놓고 음성군과 진천군이 서로 '충북 1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고용률 산정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음성군은 순수 경제활동 인구인 15~64세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을 내세웠다.

반면 진천군은 15세 이상 모든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노동기구(ILO) 고용률을 기준으로 삼았다. 통계청도 이를 기준으로 고용률을 발표한다.

진천군 관계자는 "통계청이 국가 통계 포털을 통해 발표한 고용률은 진천이 70.9%, 음성은 69.2%"라며 "국가 공인 통계를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OECD 고용률은 순수 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계를 인용하곤 한다"며 "고용률 순위와 관계없이 음성과 진천은 충북의 경제를 견인하는 쌍두마차"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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