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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녹조 올여름 주춤…"비 잦은 날씨 덕분"

송고시간2019-09-01 09:00

꾸준히 비 내리고 적당히 더워…수질예보 발령 없어

나주 죽산보 일원 영산강 전경
나주 죽산보 일원 영산강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여름마다 번성하던 영산강 녹조가 올해는 주춤하다.

꾸준히 비가 내리고 적당히 더운 날씨 덕분에 여느 여름과 다른 것으로 환경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더위가 찾아온 5월 이후 현재까지 올해는 영산강 수질예보제가 발령된 날이 하루도 없다.

수질예보제는 4대강 본류 구간 16개 보의 수질을 측정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한다.

녹조 현상은 물속에서 광합성 하는 식물 플랑크톤이 대량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계절적인 현상이라 규조류가 번식하는 겨울철에 나타나기도 하나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이면 4대강 곳곳에서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한다.

5∼9월 여름철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에 관심 단계 이상 수질예보제가 발령된 날짜 수는 2016년 74일, 이듬해 63일, 지난해 55일이다.

2012년 1월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같은 기간 가장 적은 일수의 수질예보제가 발령된 해는 엿새(5월 27일∼6월 1일·승촌보)에 머문 2014년이다.

지난해 영산강 본류에 나타난 녹조 현상
지난해 영산강 본류에 나타난 녹조 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산강환경청은 강우량이 늘고 수온이 낮은 날씨 영향으로 올여름 영산강 수질 관리단계가 평상 수준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7월 기준으로 올해 강우량은 지난해보다 157.7㎜ 많다.

지난해 이 기간에는 20일가량 비 소식이 없었으나 올해는 매주 10∼20㎜ 정도 꾸준히 내렸다.

보 개방 상태에서 수위는 승촌보 해발(EL.) 5.5m, 죽산보 EL. 1.5m를 유지하며 풍부한 수량과 원활한 물흐름을 보인다.

녹조류 증식에 영향을 주는 일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93.8시간 줄고 수온은 3도 낮아졌다.

아직 더위가 끝나지 않았으나 기상청 예보대로 가을장마가 다시 북상할 경우 영산강 수질 조건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여름 초입에 영산강 녹조가 여느 해보다 기승부릴 것으로 우려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다"며 "날씨 덕분에 고온성 유해 남조류가 다량 증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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