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톡톡 지방자치]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산업도시 재도약' 꿈꾸는 울산

송고시간2019-09-02 07:03

2028년까지 10년 동안 500개 기업 유치·일자리 1만 개 창출 목표

현재 11개 기업 유치, 올해 50개 목표…1만3천개 기업 DB화 등 환경 조성

울산 기술강소기업 토론회
울산 기술강소기업 토론회

2019년 5월 울산시의사당 회의실에서 '울산, 기술강소기업 중심지(허브)화'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울산 경제 재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산업도시 울산시가 주력산업 위기 속에 제2 경제 도약을 위해 벌이는 다양한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이다.

울산시가 2019년 시정 10대 핵심 과제로 선정하는 등 송철호 시장이 남다른 관심을 쏟으며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와 더불어 시 산하 연구 및 실무형 전문기관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과학특성화대학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도 사업 성공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울산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팀
울산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2019년 10대 핵심과제인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이끄는 울산시청 투자교류과 김연옥 과장, 장경욱 투자기획계 사무관, 정덕종 투자기획계 주무관(사진 왼쪽부터).

◇ 주력산업 위기를 기회로…일자리 창출 위해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시동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3대 주력산업이 집중된 산업도시다.

그러나 글로벌 대기업과 수직계열화된 중소기업 형태 산업구조로 돼 있어,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 위기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확실한 미래로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창업 부진과 폐업 증가로 지역 경제 활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실제 2015년 기준 창업이 1천891개에서 2016년 1천674개, 폐업이 2015년 1천123개에서 2016년 1천529개로 집계됐다.

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대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 여건은 갖춰져 있다.

울산은 글로벌 대기업이 포진해 있고 UNIST를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또 시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강한 의지와 지원 등으로 기술강소기업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높다.

세계적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우수한 비즈니스 여건도 조성돼 있다.

여기에다 생산기술연구원,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여러 국책연구기관이 집중돼 있어 기술강소기업의 투자유인 환경은 잘 갖춰진 편이다.

정덕종 울산시 투자기획계 주무관은 "울산시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미래 자동차, 신소재, 친환경에너지(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3D 프린팅 산업 등 신산업 육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을 2019년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정하고,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로 울산 경제 재도약' 비전을 위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기술강소기업 중심지화' 토론회
울산시 '기술강소기업 중심지화' 토론회

2019년 5월 울산시의사당 회의실에서 '울산, 기술강소기업 중심지(허브)화'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기업 초기 운영 전 과정 지원이 핵심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은 기술력을 가진 기술강소기업의 부지 확보에서 설립과 연구개발까지 초기 기업 운영을 준비하는 전 과정에 행·재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울산에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비상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 기업은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 경영혁신기업, 벤처기업, 부설 연구소를 둔 기업 등이다. 앞으로 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입지 제공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UNIST 등은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산업단지 미분양 용지를 소규모 면적으로 분할해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기술강소기업을 위한 특화된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울산시는 울산으로 이전·창업하는 기술강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조례·규칙 개정으로 입지지원(최대 1억원), 장비구입보조(최대 1억원), 신규 고용 1인당 월 50만원을 6개월 동안 지원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매년 30억원 정도 연구개발(R&D) 자금을 활용해 이전 기술강소기업 업체당 최대 1억5천만원 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투자유치협의회와 투자유치위원회 운영, 소관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투자유치팀도 구성해 기술강소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지역투자 포럼 개최, 기술·경영 혁신기업 등 신규인증 지원 계획도 있다.

울산 공단
울산 공단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기대 효과와 성과, 전망은

울산시는 2028년까지 향후 10년간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 500개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대로 된다면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는 사업 첫해인 올해 상반기 이미 11개 기업을 유치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50개 기업을 목표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울산 이전 의사를 보인 타깃 기업 74개사를 발굴하고 1만3천 개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도 끝냈다.

울산시는 타깃 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홍보해 울산 이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관건이 되는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구성, 연구개발 지원 등 3박자 환경을 잘 만든다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옥 울산시 투자교류과장은 2일 "울산시는 주력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미래 자동차, 신소재, 친환경에너지, 3D 프린팅 산업 등 신산업분야 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울산 이전 사유로 대부분 기업이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할 기회가 많고 연구개발 등 기술지원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공통으로 손꼽고 있어 기술강소기업 유치와 사업 성공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you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