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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前독일총리 "北, 도발 멈추고 협상으로 나오길"

송고시간2019-08-29 12:05

메가와티 前 인니 대통령 "평화 이뤄졌을 때 더 나은 삶 시작"

연설하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연설하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8.29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29일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따르고, 협상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공동 주최) 개막식 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은 짧은 기간 여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가기 위해선 여러 정치적 프로세스가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우선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완전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약 30년 전의 (동서독) 통일"이라며 "모든 독일인은 직접 한국의 통일을 목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극적인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슈뢰더 전 총리는 "세계는 지금 중국의 부상, 미국의 불확실한 역할, 규칙에 기반한 세계질서의 와해, 보호주의와 무역장벽의 재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막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자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강대국이라 할지라도 단일국가가 모든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다자적 해결책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나는 긴밀한 역내 협력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평화와 개발·번영을 이루기 위한 주요 전제로서 역내(동아시아) 주요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작년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을 때는 남북한뿐 아니라 아시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라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소개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평화가 이뤄졌을 때 더 나은 삶이 시작된다"며 "평화가 시작됐을 때 지속해서 노력해서 평화를 국민 번영과 삶의 질 제고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국부'로 평가받는 부친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60여년 전 김일성 북한 주석과 만났을 때 자신이 부친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저에게 남북통일을 늘 지원하라고 당부했다"며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남북한 사이에서 독립적 입장을 취할 것, 평화를 추구할 것 등을 자신에게 주문했고 이런 입장이 현재까지도 인도네시아의 대(對)한반도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하는 메가와티 전 인니 대통령
연설하는 메가와티 전 인니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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