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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 美대사 면담…"지소미아 종료 실망표명 자제당부"(종합)

송고시간2019-08-28 21:47

조세영 "美 우려 메시지 반복적 발신은 한미관계 강화 도움 안 돼"

취임 연설하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취임 연설하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4일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5.24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서울 도렴동 청사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비롯한 한일관계 현안과 한미관계 전반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일 양자 관계 맥락에서 검토·결정된 것으로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부, 주한미국대사 불러 "지소미아 우려 자제해달라"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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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차관은 아울러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한 뒤 양국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차관은 특히 해리스 대사에게 미국 정부가 한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과 우려는 표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하는 것은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과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이유는 일본이 먼저 한국을 '안보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규정하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원인제공은 일본이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조 차관은 또 해리스 대사에게 일본과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는 한미동맹을 더욱 차원 높게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으며, 한국 스스로 국방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는 점을 부연했다.

조 차관은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독도 방어훈련을 언급하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해당 훈련은 영토 수호목적에서 연례적으로 이뤄져 왔음을 거듭 설명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알겠다고 했으며, 본국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차관이 해리스 대사를 면담했다는 사실을 외교부가 먼저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연일 워싱턴발 불만이 쏟아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한일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2일 전에 한국 정부가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밝혔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는 글을 올렸다.

인사말 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인사말 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서울=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국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이카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동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8.27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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