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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재에 베네수 프로야구 못 열릴라…與정치인 "우리라도 뛴다"(종합)

송고시간2019-08-28 07:01

미 메이저리그의 '베네수 리그 참가 금지령'에 시즌 개막 위기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거 미겔 카브레라
베네수엘라 출신 메이저리거 미겔 카브레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베네수엘라 리그 참가를 금지하자 개막을 앞둔 베네수엘라 프로야구에도 비상이 걸렸다.

베네수엘라 프로야구 리그(LVBP)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차질 없는 시즌 개막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베네수엘라 언론들은 전했다.

AP통신은 LVBP가 미국 재무부에 제재 예외를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JS)과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자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베네수엘라 리그 참가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가 야구 선수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확인하는 동안 내린 조치다.

오는 11월 새 시즌이 개막하는 베네수엘라 프로야구리그는 미국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가 주로 후원한다.

베네수엘라 리그 8팀 선수들은 대부분 베네수엘라 선수들이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 위해 미국 비시즌에 치러지는 베네수엘라 리그에 참가해왔다.

미국에서 뛰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도 비시즌에 고국으로 돌아가 뛰기도 한다. 다만 잇단 미국 제재 여파와 베네수엘라 상황 악화로 고국 나들이하는 선수들은 최근 많이 줄었다.

베네수엘라 정부 2인자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가 열릴 것이다. 우리라도 뛰겠다"며 리그 강행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카베요 의장은 그러면서 프로야구 구단주들에 미국 리그 선수들 없이도 시즌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날 미국의 '야구 제재'를 야당의 탓으로 돌리면서,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야구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카베요 의장은 물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까지 모두 야구광으로 알려졌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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