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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예멘 내전서 사우디와 '내홍설' 적극 부인

UAE 지원 남부분리주의 세력, 아덴 주요지역 장악
예멘 아덴의 남부 분리주의 세력 조직원이 옛 남예멘 깃발을 들고 있다.
예멘 아덴의 남부 분리주의 세력 조직원이 옛 남예멘 깃발을 들고 있다.[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예멘 내전에 함께 군사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내부 갈등을 겪는다는 일부 언론과 전문가의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UAE 정부는 21일(현지시간) 국영 WAM통신을 통해 "UAE는 예멘 아덴의 전개 상황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랍동맹군(사우디 주도의 예멘 파병군)의 굳건한 동반자이며 예멘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계속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우드 알샴시 유엔 주재 UAE 부대표도 20일 아덴 무력충돌과 관련해 유엔에서 열린 장관급 특별회의에서 "UAE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의 핵심 협력국으로서 (아덴에서 벌어진) 이견과 분열과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예멘 남부 항구도시 아덴에서는 이달 초부터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UAE가 지원하는 남부 분리주의 세력 간에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남부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지휘 조직 남부과도위원회(STC)는 이 전투에서 우세해 예멘 주요 건물과 군기지를 거의 장악했다.

아덴은 2014년 9월 반군에게 수도 사나를 빼앗긴 예멘 정부가 도피해 임시 수도로 삼은 예멘의 제2 도시다.

두 군사 세력은 예멘 반군과 전선에서는 아군이지만, 애초 지정학적으로 이질적인 집단이다.

현재 예멘 정부군은 예멘 통일(1990년) 전 북예멘 기득권 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규군이 모태지만 남부 분리주의 세력은 중앙 정치권에서 소외된 남예멘의 자치권을 추구해 왔다.

2015년 내전이 본격화하자 시급히 대처해야 했던 '공동의 적'인 반군에 함께 맞섰지만 분리주의 세력의 근거지인 아덴에서 해묵은 갈등이 최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 간 내부 분열을 두고 예멘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걸프의 대표적인 우방인 사우디와 UAE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겨 대리전으로 번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런 분석은 6월부터 UAE가 예멘 파병 병력을 철수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남부 분리주의 세력의 공세에 곤란해진 예멘 정부는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들을 '쿠데타 세력'이라고 규정하면서 "UAE가 전폭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번 반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UAE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엔 주재 UAE 대표부는 "예멘 정부가 자신의 정치, 행정적 실패를 UAE 탓으로 돌리는 일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STC 지도부가 사우디에 있는 예멘 정부 측과 아덴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사우디 제다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1 20: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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