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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향수를 아코디언 연주로'…탈북민자립지원센터 무료교습

탈북 할머니·할아버지 등에게 아코디언을 가르치고 있는 탈북 예술인 김영남씨.
탈북 할머니·할아버지 등에게 아코디언을 가르치고 있는 탈북 예술인 김영남씨.[남북하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탈북민자립지원센터 내 통일사랑방.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만 되면 아코디언 연주가 시작된다. '고향생각', '고향의 봄' 등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에서부터 최신 유행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연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사단법인 탈북민자립지원센터(센터장 강철호 목사)가 매주 목요일 통일사랑방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이웃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아코디언(일명 손풍금)을 가르친다. 벌써 3년째다. 수강생은 대부분 60~70대다. 탈북예술인총연합회 회장이자 이 센터 이사이기도 한 탈북 예술인 김영남 씨가 아코디언 강사를 자처했다.

탈북 전 예술 분야에서 일한 그는 초보 할머니·할아버지 수강생에게 악보의 음자리표, 박자, 단조와 손가락 표기 등 아코디언 기초부터 가르쳐준다. 수준별 강의도 한다. 월 한 곡 연주를 목표로 지도한다. 연말에는 졸업 발표회도 연다.

수강생들의 실력이 향상되면 동네 노인복지관이나 유치원·어린이 교실을 찾아가 솜씨도 자랑한다.

통일사랑방에서는 음악을 통해 남북한 어르신들이 서로 아픔을 이해하고 이웃에게 친구가 되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점심도 같이 먹고 취미생활도 공유한다.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무엇보다 아코디언을 통해 인근 주민과 소통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찾고 있다.

탈북민 김모(73) 할아버지는 "아코디언을 배우면서 생활에 많은 활력을 얻게 됐다"며 "음악을 배우는 사람들의 나이가 비슷해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여기는 마치 통일이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탈북민자립지원센터는 탈북민 출신인 새터교회 강 목사가 2008년 설립한 단체로 탈북민의 사회적응, 자립생활 지원, 공부방 제공 등 탈북민의 정착을 도와주고 있다.

강 목사는 "탈북민이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웃 주민과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통일사랑방의 행복한 화음이 한반도에 희망의 하모니로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1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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