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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낙동강 하구 유역 녹조 확산…취수원 관리 '비상'

남조류 6만∼8만개 측정…이틀간 30∼80㎜ 단비가 분수령
19일 녹조로 범벅된 낙동강 하구 인근
19일 녹조로 범벅된 낙동강 하구 인근[손형주 기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부산 낙동강 하류 녹조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달 16일 물금 취수장 주변을 현장 조사한 결과 남조류 개체 수가 ㎖당 7만9천308개(cells)로 측정됐다.

매리 취수장은 6만 2천424개였으며, 지난 14일에는 8만7천300개까지 개체 수가 급증했었다.

낙동강 하류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조류경보제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지만, 조류경보제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경계' 단계 수준이다.

상수원 구간의 경우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1만개를 넘어서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100만개를 넘어서면 조류 경보 가운데 가장 심각한 단계인 '조류 대발생'을 발령한다.

부산의 상수원인 매리취수장과 물금취수장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해 8월 중순 10만개를 넘어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장기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달 중순 번식 수치로만 놓고 봤을 때는 비슷한 수준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낙동강 구포대교 아래 물고기가 죽어 있다.
19일 낙동강 구포대교 아래 물고기가 죽어 있다.[손형주 기자]

식수원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 곳곳도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조류가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본류와 연결되지만,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샛강에는 녹조가 범벅되면서 '녹조라떼'를 연상하게 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었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인근에는 죽은 물고기로 인해 악취가 풍겼다.

식수원과 달리 낙동강 하굿둑과 생태공원 등은 일주일에 한 번 현장 조사를 하는데 지난 14일 기준으로 화명생태공원 인근은 4만4천923개, 삼락생태공원 5만4천751개, 낙동강 하굿둑 2만8천483개 등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다행히 이날부터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녹조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규 상수도사업본부 박사는 "창녕함안보에 경계 수준의 조류경보가 발효된 이후 매일 취수원 녹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크게 경계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에는 21일까지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20 07: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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