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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한판 에이태킴스' 또 발사…230㎞ 떨어진 섬 정밀타격

저고도·신속타격 능력 과시…'한미훈련 견제·무기개발 완성' 다목적 의도
北매체 "이 무기체계에 보다 큰 확신"…'신형무기 3종 세트' 완성단계
북한, 또 '새무기' 시험사격…북한판 에이태킴스인 듯
북한, 또 '새무기' 시험사격…북한판 에이태킴스인 듯(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발사 때처럼 이번에도 '새 무기'를 특징하는 명칭은 거론하지 않았다. 사진은 발사 현장 모습으로,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상공으로 치솟고 있고, 하단에 무한궤도형 발사차량(TEL)의 모습도 포착됐다. 2019.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북한이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엿새 만에 또 다시 시험 발사한 것은 이 미사일의 안정성을 시험하는 동시에 은밀성, 정확성 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전날 '새 무기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새 무기 시험사격'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지난 10일 발사한 뒤 11일 북한 매체들이 그 발사에 대해 사용한 표현과 동일하다.

北 '북한판 에이태킴스' 또 발사…230㎞ 떨어진 섬 정밀타격 - 2

또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 발사했던 것과 외형상 동일했다. 2개의 사격형(박스형)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도 같은 형태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번에도 '새 무기'라고만 언급한 채 구체적인 명칭은 생략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와 비슷한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에이태킴스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직경 600㎜로,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어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다.

북한의 '새 무기'는 에이태킴스보다 길이와 둘레가 더 크고 비행속도 역시 2배 빨랐다는 점에서 더욱 큰 파괴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16일 시험 발사의 목적은 주로 저고도 정밀타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0일 발사된 미사일들은 고도 약 48km로 400여km 비행했고, 지난 16일 쏜 미사일들은 고도 30㎞, 비행거리 230㎞로 파악됐다. 최대 비행속도는 둘 다 마하 6.1로 동일했다.

두 번째 시험발사에서는 고도를 18㎞, 사거리를 170㎞가량 줄여 발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미사일의 정점 고도가 낮아지면 그만큼 요격이 어려워진다.

북한 어제 '새 무기' 시험사격 공개…돌섬 타격
북한 어제 '새 무기' 시험사격 공개…돌섬 타격(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0일 발사 때처럼 이번에도 '새 무기'를 특징하는 명칭은 거론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1분과 8시 16분께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으로, 동해상의 타격 지점으로 추정된다. 2019.8.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은 이날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발사된 미사일이 해상의 작은 바위섬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바위섬은 함경남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에 있는 '알섬'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군 지역에서 발사한 KN-23이 내륙을 가로질러 정밀타격했던 목표물 역시 이 알섬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날 신형무기를 탑재한 TEL이 울창한 숲속에서 기동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 무기체계의 은밀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스커드 계열 단거리 미사일은 연료주입에서 발사까지 30~40분이 소요되지만 고체연료 기반의 이 신형미사일들은 10~15분 내로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한다고 가정하면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 평택 미군기지, 한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배치되는 청주 기지,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이 모두 타격범위에 들어간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북한이 올해 들어 최소 다섯 번 시험발사한 KN-23(일명 북한판 이스칸데르),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다연장 로켓)'와 함께 '신형무기 3종 세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픽] 최근 북한 발사체 도발 일지(종합)
[그래픽] 최근 북한 발사체 도발 일지(종합)(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북한이 16일 아침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비행특성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지난 10일 처음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저고도로 다시 한번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jin34@yna.co.kr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국방과학자들은 이번 시험사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수 있게 해주었다"고 밝혀 이 신형 무기가 실전 배치될 날이 그리 머지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이제 두 번째 시험발사가 이뤄진 만큼, 데이터 수정·보완 등을 위한 추가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함흥에서 직선거리로 100㎞가량 남쪽에 있는 통천군으로 이동해 이 무기의 두 번째 시험발사를 진행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천군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50㎞가량 떨어진 곳으로, 특히 남북이 지난해 맺은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지명이기도 하다.

남북은 지난해 9월 군사합의에 따라 MDL로부터 5㎞ 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고, 해상에서는 서해의 경우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의 경우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군사합의 위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한미 연합연습이나 남측의 첨단무기 도입 등을 비난하는 북한이 앞으로 군사합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음을 발신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최근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본격적인 북미 대화국면이 시작되기 전 기존에 진행돼온 신형무기 개발을 서둘러 완성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17 10: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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