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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석유사, 美 제재 강화에 베네수엘라 원유 선적 취소"

송고시간2019-08-17 05:26

블룸버그 "페트로차이나, 美 행정명령 후 원유 500만 배럴 선적 안해"

베네수엘라 석유 시추 설비
베네수엘라 석유 시추 설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이후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선적 계획을 철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 여파로 이번 달에 5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선적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페트로차이나가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을 포기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내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산을 동결하고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이들에게 재무부가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 직후 미국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할 경우 마두로 정권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러시아와 더불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중국은 지난 10년간 원유를 담보로 베네수엘라에 500억 달러(약 60조5천억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정부의 '돈줄'인 국영석유회사 PDVSA에 대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한 이후에도 베네수엘라 원유를 계속 사들이며 최대 수입국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하루에 33만9천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해 왔는데, 이 중 대부분이 페트로차이나의 수입분이었다.

페트로차이나가 가져가지 않은 8월분 주문량은 아직 다른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페트로차이나의 이번 조치가 중국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다른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의 소규모 정유소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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