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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각료·보좌진과 아프간 미군 철수준비 위한 회의"

송고시간2019-08-17 01:56

WP "펜스 부통령·폼페이오 국무장관·멀베이니 비서실장 등 참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행정부 각료 및 고위 국가안보 보좌관들과 만나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 계획에 정통한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잘메이 할릴자드 전 아프간 주재 미국 특사의 외교 활동 결과와 아프간에서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는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는 18년 가까이 지속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초기 협상의 일환으로 알카에다 포기를 포함한 탈레반의 양보를 대가로 수천 명의 병력을 아프간에서 철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를 원한다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밝혀왔으며 이는 그의 장기적인 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WP는 미국이 아프간 반군조직 탈레반과 18년 만에 휴전을 맺는 대가로 아프간 주둔 병력 1만4천명을 8천∼9천명까지 감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와 비슷한 규모다.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 전까지 아프간 주둔 병력을 전면 철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보좌진에게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미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말 탈레반 축출을 위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부터 아프간에서 철군해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탈레반과 지난해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미국과 탈레반은 9월 28일로 예정된 아프간 대선에 앞서 9월 1일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한 바 있다.

2017년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미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미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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