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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페르시아만 안보에 외국세력 필요 없어"

美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비판…"이스라엘은 테러·전쟁의 원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의 안보에 외국 세력이 필요 없다며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연합'을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페르시아만의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어떤 외국 세력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타스님뉴스, 프레스TV 등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지역(걸프해역) 국가들은 단결하고 연대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그들의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미국의 주장과 조치들은 그들(미국인들)에게 틀림없이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란 대통령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란 대통령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중동에서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그는 "지역에서 테러리즘과 전쟁, 대학살의 근본 원인은 시오니스트들(유대 민족주의자들)과 이스라엘 강탈정권"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을 지원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걸프해역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지난달 19일 영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뒤 영국 등 우방들과 함께 상업용 선박의 군사호위 제공을 위한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에 참여한다며 정보 등의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14 22: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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