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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간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호모 헌드레드 시대다. 100세 장수를 누리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며 주체적 삶을 향유하기란 쉽지 않다.

명실상부하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대표적 사례가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다.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철학자'였던 김 교수는 100살 문턱에 오른 지금도 강연과 집필을 쉬지 않는다. 그리고 고독하면서도 행복한 철학자의 길을 꿋꿋이 걸어간다.

김 교수의 삶을 지탱해주는 두 버팀목은 '철학'과 '사랑'이다. 그는 데카르트의 말을 살짝 빌려 '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삶이라는 얘기다.

사랑은 체험하지 않으면 그 실체를 알 수 없다. 경험한 사실이 없다면 짐작할 수 없는 게 바로 사랑이다. 폭넓은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 풍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사랑의 깊이와 높이를 알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을 체험해야 한다.

신간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는 김 교수가 고독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바치는 사랑과 영원의 이야기다. 철학자로서 지난날 그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며 던져온 대화들을 담았다. 영원한 것을 찾고 그것을 사랑하는 일이 삶의 과제이자 철학적 문제였던 젊은 날의 고독한 대화가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성장이 자신과의 사랑, 자신과의 소통 속에서 고독의 본질을 깨달아 가는 과정임을 잊기 쉽다. 우리가 존경하는 사상가들은 과연 군중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까? 김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깊은 사상은 정신적 대화에서 이뤄지며, 그 대화는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완성된다.

불행은 자아를 상실했을 때 고개를 내민다. 타인이 정한 삶의 기준에 붙잡힐 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다. 책에서 저자는 자아를 지키는 삶을 위해 왜 사랑이 가장 귀중한 가치인지, 그 목적과 대상이 무엇인지, 기나긴 인생 열차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우리가 꿈꾸는 종착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을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들려준다.

김 교수는 "젊은 시기에 영원한 것을 애모해보지 못했다면 참된 인생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사랑은 진리, 아름다움, 선으로 향하는 노력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애의 완성이며 이 인간애는 삶의 모든 영역을 차지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5월 '100세 철학자의 인생, 희망 이야기'를 출간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에 관해 들려줬다.

열림원. 280쪽. 1만5천원.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
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

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14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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