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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리 "영국이 유조선 곧 풀어줄 것"…지브롤터는 부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란 관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령 지브롤터 해상에서 나포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이 곧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 항만·해상당국의 고위 관리인 잘릴 에슬라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레이스1 사태와 관련, "그들(영국 관리들)이 문제 해결의 뜻을 표현했다"며 이란 유조선이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님통신 등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에슬라미는 또 이란과 영국이 그레이스1 사태의 해결에 관한 서류들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브롤터 당국은 이란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브롤터 당국의 한 관리는 이란 유조선이 곧 풀려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다만, 이 관리는 지브롤터가 이란 유조선과 관련된 긴장 상황을 완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4일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당국은 영국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지중해의 관문인 지브롤터 남쪽 4㎞ 해상에서 전장 330m 크기의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

'시리아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브롤터 당국은 유럽연합(EU)의 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시리아의 바니아스 정유공장으로 운송하던 그레이스1을 억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그레이스1이 불법으로 억류됐다며 영국 정부에 풀어줄 것을 요구해왔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19일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란 당국은 스테나 임페로호가 출구 해로로 거꾸로 항해했고 어선과 충돌한 뒤 '뺑소니'를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8/14 00: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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