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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복절 건국 의미 포함해야"…8·15 역사 논쟁 제기

이종명 "광복절 의미 최근 이상하게 돼…과거지향적 전락 위기"
"비뚤어진 역사학자가 '문재인'이란 괴물 탄생시켜"…원색적 공격도
토론회 참석한 이종명 의원
토론회 참석한 이종명 의원(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승주 의원 주최 '제7차 문재인-트럼프 회담 이후 이슈와 전망'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19.4.1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이 8·15 광복절에 건국 기념일의 의미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역사 논쟁을 재점화했다.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광복절 제자리를 찾자!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광복절을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란 의미와 더불어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최초로 수립된 건국기념일로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18을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는 발언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이 내려졌지만, 의원총회를 통한 의결 등 징계 절차가 6개월째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 의원은 환영사에서 "70여년 넘게 광복절 행사를 살펴보면 광복절의 의미가 단순히 일제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만 기억돼왔다는 마음 때문에 새삼 자책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며 "8월 15일은 해방된 날, 독립된 날이기도 하고 건국된 날, 광복된 날이기도 한 많은 의미로 복합된 의미가 내재해 있는데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국가라는 의미에서 건국행사와 광복절의 숭고한 의미는 최근 이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칫 친일청산, 과거사 청산에만 매진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은 "우리는 1945년에 주권을 찾지 못했고 1948년 8월 15일에 주권을 회복했다"며 "그래서 광복하고 독립하고 건국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2017년 광복절 행사에서 정부 수립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건국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주천 전 원광대 교수는 "비뚤어진 역사학자들의 강의를 들은 장본인들이 80년대 주사파들이고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괴물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시기를 "방목한 짐승들이 주인도 없이 길거리에 들판에 막 돌아다닌 상태"라고 규정하며 "해방은 우리 능력으로 한 것이 아니라 연합국이 만들어준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상해 임시정부는 국제적으로 승인을 받지 못하지 않았나. 영토, 주민, 주권 등 아무것도 갖춘 게 없다"며 "그러니까 건국 100주년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기"라고 비판했다.

a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13 23: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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