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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대장정' 파커탐사선 1년 만에 세번째 근접비행 시도

"성공적 임무 수행 중"…태양풍 최근접 촬영영상 공개
발사 1년을 맞은 파커태양탐사선
발사 1년을 맞은 파커태양탐사선 [NASA/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해 8월 12일 발사된 '파커 태양 탐사선(PSP)'이 1년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내달 1일 태양에 세 번째 근접비행을 시도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파커호는 두 바퀴를 돌고 세 바퀴에 들어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태양 궤도를 24차례 돌며 태양 속으로 점점 더 다가가 자료를 수집하는 임무를 띤 파커호는 7년의 대장정 중 이제 1년밖에 안 지났지만 두 차례의 근접비행을 통해 이미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물리학 부문 책임자인 닉키 폭스는 파커 탐사선 발사 1년에 맞춰 낸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두 차례의 근접 비행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의 두 배에 달하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인 파커는 4종의 과학 장비를 이용해 태양이 뿜어내는 전하를 가진 입자인 태양풍과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외곽 대기인 코로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태양풍은 위성과 우주비행사에게 치명적 위험을 줄 수 있으며 대규모 정전도 유발할 수 있어 이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NASA는 파커 탐사선 발사 1주년을 맞아 파커호가 첫 번째 태양 근접 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6~10일에 광역이미저 WISPR로 촬영한 비디오를 공개했다.

파커 탐사선은 이때 미국과 독일이 공동 제작한 헤리오스2호가 1976년에 세운 태양 최근접 기록(태양표면에서 4천273만㎞)을 훌쩍 넘어 2천500만㎞까지 접근한 직후였다.

파커호는 마지막에는 태양 표면에서 616만㎞까지 접근해 태양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게 된다.

NASA가 공개한 영상에서 태양은 화면 왼쪽 프레임 밖에 있으며, 태양풍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왼쪽 중앙의 밝은 부분은 태양 적도부근에서 나오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고 속도가 느린 태양풍으로, '스트리머(streamer)'로 알려져 있다.

화면 오른쪽으로는 우리은하의 중심이 있으며, 화면 왼쪽에 흰색 점으로 보이는 것은 수성이다. 화면에 빠르게 흘러가는 흰색 줄은 WISPR 카메라 앞을 지나가는 먼지입자들이다.

파커 탐사선 운영팀은 현재 두 차례의 근접비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며 올해 안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파커 탐사선을 제작·운용하고 있는 존스홉킨스응용물리학연구소(JHAPL)의 PSP 프로젝트 과학자인 누르 라오우아피 박사는 "파커 탐사선 장비를 통해 우리가 보고 있는 자료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태양의 구조와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자료는 태양에 근접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는 것으로 파커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했다.

파커 태양탐사선 비행궤도
파커 태양탐사선 비행궤도 [NASA/JHAPL 제공]

파커라는 탐사선 명칭은 1958년 태양풍을 처음으로 이론적으로 밝혀낸 우주 물리학자 유진 파커(92) 박사에게서 따온 것으로, NASA가 우주선에 생존해 있는 살아있는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파커호가 처음이다.

eomn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13 10: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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