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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불사' 英, 브렉시트 '특별 주화' 발행 준비"

송고시간2019-08-11 07:35

英매체 "재무장관, 브렉시트 맞춰 50펜스 동전 발행 검토 지시"

2014년 당시 통용된 영국의 50펜스 동전
2014년 당시 통용된 영국의 50펜스 동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를 기념하는 특별 주화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일요판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당국자들에게 브렉시트에 맞춰 50펜스(0.5파운드, 약 730원) 동전을 대량 발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이 EU와 재협상에 성공하든 못하든 오는 10월 말에 브렉시트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자비드 장관의 전임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은 1만개 정도 물량으로 '브렉시트 기념주화'를 지난 3월 말 브렉시트 당일에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당시 브렉시트는 연기됐다.

이와 달리 자비드 장관은 실제 통용되는 7각형 모양의 50펜스 동전으로 브렉시트를 기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1만개 안팎으로 발행하는 기념주화와 달리 시중에 통용되는 특별 주화는 많게는 300만개가량을 주조한다.

영국은 국가적으로 기념하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수시로 특별 주화를 발행한다.

1973년 영국은 EU의 전신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을 때와 1998년 EU 의장국을 맡았을 때도 50펜스짜리 특별 주화를 찍었다.

가깝게는 2012년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특별 주화도 발행됐다.

발행 규모가 작은 특별 주화는 수집가들 사이에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런던에 있는 큐가든(로열보태닉가든) 개장 250주년을 기념해 2009년 발행된 50펜스 동전은 최근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385파운드(약 57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특별 주화 발행안을 처음 내놓은 크레이그 매킨리 의원(보수당)은 "재무장관이 EU 탈퇴가 EEC 가입과 비슷하게 주화 발행으로 기념해야 할 일이라고 선언하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반겼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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