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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무역전쟁에 경기 둔화 우려↑…위안화 촉각

송고시간2019-08-11 07:00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가 지속해서 절하될지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영국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도 투자 심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이후 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정부 기관의 화웨이 제품 구매 금지 등의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 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일부 제품의 거래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 면허 관련 결정을 보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을 넘어서도록 허용하며 위안화의 무기화에 대한 불안이 급증했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중단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에도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그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양국의 고위급 실무 회담도 취소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발언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는 만큼 이번 주에도 무역전쟁 불안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억누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다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여전히 9월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찾아 무역 회담을 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의 추가 절하 여부도 핵심 변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달러-위안의 거래 기준환율을 7위안선 위로 올렸지만, 위안화를 가파르게 절하시키지는 않았다.

이에따라 시장의 불안도 다소 진정됐지만, 안도하기는 이르다.

미국과 대립이 지속하면 중국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올리며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위안화 기준환율 수준에 따라 주가가 출렁댈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팽팽한 가운데 유럽 등의 정치 상황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신임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연립정부도 붕괴하면서 조기 총선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유럽 정국 동향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미 국채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도 주요 변수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 아래로 떨어지자 증시에서 투매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하가 당연시되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금리 낙폭이 가팔라진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휘감을 수 있다.

미국 경제 상황과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나온다.

특히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소매판매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월 소매판패는 전월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6월에는 0.4% 늘었다.

물가는 지난달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장은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했다. 6월에는 0.1% 올랐다.

중국에서도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나올 예정이다.

지표가 부진할 경우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기업의 실적 발표는 막바지다. 월마트와 엔비디아 등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75% 내린 26,28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6% 내린 2,918.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하락한 7,959.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7월 CPI와 소매판매 등이 주요 지표다.

12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13일에는 7월 CPI가 발표된다.

14일에는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시스코가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2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7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나온다. 월마트와 엔비디아가 실적을 내놓는다.

16일에는 7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허가건수,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디어가 실적을 공개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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