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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딜 브렉시트' 확률↑…일방적 추진은 어려워"

송고시간2019-08-11 12:00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국제유가 변동성 커질 것"

첫 내각회의 주재하는 존슨 영국 총리
첫 내각회의 주재하는 존슨 영국 총리

(런던 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가운데) 영국 신임 총리가 25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첫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한국은행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와 관련, 아무런 협상도 이뤄지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확률이 높아졌다고 11일 전했다.

한은은 이날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영국의 신임 총리로 취임한 보리스 존슨 보수당 대표가 재무부, 외무부, 내무부, 브렉시트부 등 내각을 강경파로 인선한 데서 엿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존슨 총리 취임과 내각 구성으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확률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15%에서 20%로, 모건스탠리는 25%에서 30%로, 도이치뱅크는 45%에서 50%로 높여 잡았다.

한은은 다만 "보수당 의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존슨 총리의 일방적인 브렉시트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며 "EU가 탈퇴안의 재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영국 노동당이 노딜 브렉시트를 강하게 반대하는 점도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하원 휴회 기간인 다음달 2일까지 EU와의 재협상을 추진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준비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한은 "'노딜 브렉시트' 확률↑…일방적 추진은 어려워" - 2

한은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것과 관련, 최근 하락 압력을 받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2천70만배럴(전 세계 소비량의 약 21%)의 석유가 운반되는 세계 최대의 수송 경로다. 이곳에선 유조선 피격과 억류, 무인정찰기 격추 등으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국제 유가가 8월 들어 하락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이 지역의 원유 수송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걸프해역 도착하는 영 해군 최정예 구축함 '덩컨'
걸프해역 도착하는 영 해군 최정예 구축함 '덩컨'

(런던 EPA=연합뉴스) 영국 해군 최정예 구축함 '덩컨'이 28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에 도착하고 있다. 덩컨함은 기존에 이 해역에서 상선과 유조선 보호 임무를 수행해온 몬트로즈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도울 계획이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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