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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생활용품도 불매운동 타격…"매출 30% 이상 감소"

송고시간2019-08-11 06:03

라이온코리아 세제 매출 급감…국내업체 반사효과는 '아직'

늘어나는 일본산 제품 판매 중단 마트
늘어나는 일본산 제품 판매 중단 마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오후 일본산 제품 판매중단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365싱싱마트 매장 밖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시작한 일본 제품 판매중단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품목도 기존 일본산 담배와 맥주에서 과자류, 음료, 소스 등 100여 가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9.7.1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가 촉발한 일본 제품 및 여행 보이콧의 여파가 여행, 주류, 의류업계를 넘어 생활용품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11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모 대형 유통업체가 7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일본계 생활용품업체 라이온코리아의 주력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세제 '참그린'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8%, 전월 대비 35.7% 감소했다.

세탁세제 '비트'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전월 대비 6.1% 줄었다.

손 세정제 '아이깨끗해'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1.9%, 전월 대비 27.4% 감소했다.

유통사 관계자는 "라이온이 지난달 시작된 일제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뒤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고 말했다.

고객 '충성도'가 높은 육아용품에서도 불매운동이 위력을 나타냈다. 한번 선택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육아용품에서 이런 변화는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일제 기저귀 '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전월보다 2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매운동이 일본 상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상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는 아직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국내 한 생활용품업체 관계자는 "일제 불매운동에 비해 국내업체로서 반사이익을 아직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내수도 부진하고 불매운동도 시작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사태 전개를 예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일본 제품 수요를 국내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 각고의 노력이 없이는 불매운동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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