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노후 경유차 전면교체·버스 전기공급시설 설치

김기훈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경찰청은 전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관련 사업 79억9천9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에 반영된 경찰청 예산은 노후 경유차 교체와 경찰 버스 전기공급시설 설치 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노후 경유차 교체에 37억8천300만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울 사대문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5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12월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으로 경찰이 보유한 환경부 기준 5등급 경유차는 전면 교체된다.

경찰 버스 전기공급시설 설치 사업에는 42억1천600만원이 반영됐다. 이는 경찰청이 필요하다고 밝힌 62억4천만원에서 20억2천400만원이 삭감된 액수다.

경찰청은 당초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8개소에 전기공급시설을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설치장소가 64개소로 조정됐다.

경찰청은 도심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지목받는 경찰 버스 공회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회·시위가 잦은 곳에 정차 시 전기충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kih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03 09: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