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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유벤투스 회장 "무책임·거만 비판 수용 어려워"(종합2보)

로이터, 아넬리 회장 서신 공개…경기 시작 지연도 현장 상황탓
유벤투스, 홈페이지선 "서울 등 아시아 투어 이례적 대성공" 자축
경기장 빠져나가는 호날두
경기장 빠져나가는 호날두(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수만명의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2019.7.26 superdoo82@yna.co.kr

(로마·서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김주환 기자 =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 팬을 무시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프로연맹 권오갑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아넬리 회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면서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라는 (권오갑) 회장님의 항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유벤투스의 그 누구도 K-리그, 대한축구협회 또는 아시아축구연맹에 오명을 안겨주길 원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아넬리 부회장은 경기 시작이 1시간가량 지연된 데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하며 유벤투스는 잘못이 없다고 변명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고,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혀 코치가 거의 2시간가량 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일은 우리 경험상 전 세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유벤투스 선수단 에스코트와 관련해 구두나 서면 등의 요청이 전혀 없었다"며 "교통순찰대 에스코트는 국익과 외교상 필요에 의한 의전이나 공공의 안전상 필요한 경우에 실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호날두! 집에 가니 좋니?'
'호날두! 집에 가니 좋니?'(서울=연합뉴스) K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린 SNS 영상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호날두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집에 돌아오니 좋다'(Nice to back home)라는 문구도 함께 써 있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는 사리 감독의 해명과 달리 영상 속 그는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2019.7.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프로연맹은 유벤투스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질타하는 공문을 29일 발송했다.

유벤투스는 당시 오후 8시로 예정된 킥오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당일 킥오프 시간 조율 과정에서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에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더불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제안까지 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당시 친선전에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하지 않고 떠나 국내 팬들로부터 '날강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한국에서 터져 나오는 비판 목소리에 아랑곳 없이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투어가 완전히 매진됐다'는 제목으로 아시아 투어가 성공적이었다는 취지의 자화자찬을 늘어놔 또다시 국내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유벤투스는 "여름 투어 기간 경기장 좌석의 97%가 가득찼다"면서 "이번 아시아 투어가 보기 드문 성공이었다"고 자평했다.

유벤투스는 싱가포르 5만443명, 난징 4만8천646명, 서울 6만6천명 등 총 16만5천명이 운집했다고 집계하고 여름 투어에서 이번처럼 많은 팬이 모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꽉 찬 스타디움, 호텔과 공항 앞에 길게 줄 선 팬들, 매일 팬존에 쏟아져나온 흰색과 검은색 저지의 물결 등을 언급하며 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유벤투스를 향한 끝없는 열정을 증명한다고 자랑했다.

유벤투스 기다리는 축구팬
유벤투스 기다리는 축구팬(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명성은 거품이 아니었다.
호날두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팀K리그) 간 친선경기를 앞두고 호날두를 보려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뤘다. 2019.7.26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8/01 19: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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