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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종교비하' 논란 구찌, 다양성 담당 책임자 영입

美 메이저리그 다양성·포용성 책임자였던 레네 티라도
'흑인비하' 논란으로 수거됐던 구찌 신제품
'흑인비하' 논란으로 수거됐던 구찌 신제품(피렌체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의 온라인 패션 상품 사이트에 올해 2월 7일(현지시간)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 신제품이 오른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인종적으로, 종교적으로 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해 이미지를 구긴 이탈리아 명품업체 구찌가 다양성 제고를 담당하는 최고책임자를 선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찌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의 다양성 및 포용성 담당 책임자였던 레네 티라도를 다양성 담당 최고책임자로 임명했다.

앞서 구찌는 지난 2월 흑인 얼굴을 연상케 하는 890달러(약 105만원)짜리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가 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눈 아래 얼굴 절반을 검은색으로 덮고 입 모양을 따라 붉은색으로 디자인한 이 제품이 흑인 얼굴을 검은 피부와 과장된 입술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구찌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각 수거한 바 있다.

구찌는 같은 달 다양성과 포용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및 지역 책임자를 임명할 것이며, 다문화 디자인 장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구찌가 선보인 터번과 매우 유사한 '헤드피스'
구찌가 선보인 터번과 매우 유사한 '헤드피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이후 5월 구찌가 내놓은 제품도 마찬가지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출시한 790파운드(약 113만원)짜리 '헤드피스'가 전 세계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터번은 짧은 바지와 손목에 끼는 철제 팔찌, 단검, 머리카락을 땋기 위한 나무 빗 등과 함께 시크교도들이 평생 휴대하는 필수품이다.

당시 미국에 본부를 둔 시크교도 연합회는 "터번은 단지 패션 액세서리가 아니라 성스럽고 종교적인 신앙의 물품"이라며 구찌를 비난했다.

구찌의 다양성 담당 최고책임자로 임명된 티라도는 30일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의 역할은 "새로운 대화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 현장의 다양성 의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우리는 구찌뿐 아니라 패션 업계에서 어떻게 다양한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그 새로운 사원들이 경쟁해서 미래 업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줄 수 있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31 16: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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