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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현무-2' 하강단계서 상승비행…요격회피 '풀업기동'

송고시간2019-07-31 10:00

정경두, KIDA 국방포럼서 "우리도 미사일 풀업 기동 기술 갖춰"

한국·북한·러시아 탄도미사일 세쌍둥이?
한국·북한·러시아 탄도미사일 세쌍둥이?

[연합뉴스 그래픽 자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이 북한의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처럼 하강단계서 '풀업(pull-up·하강단계서 상승)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31일 "우리 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이 정점고도를 지나 하강 단계에서 활강 및 상승 비행을 하는 '풀업 기동'을 한다"고 밝혔다.

풀업 기동을 하는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500㎞의 현무-2B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500㎞), 현무-2C(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현무-3(1천㎞)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우리 군이 배치한 현무 계열 미사일의 풀업 기동은 북한 이스칸데르급보다 더 정교하다"면서 "우리는 북한보다 먼저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풀업 기동이 정교하면 그만큼 요격하기도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미사일 엔진용) 고체연료도 오래전에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한 기술력의 하나"라며 "최근에 풀업 기동이라고 하는 것도 훨씬 오래전에 ADD에서 개발해서 가진 기술이다. 우리가 훨씬 더 우수한 정밀도를 갖고 있어 더는 불안해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남북한, 러시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크기와 사거리도 비슷하고, 풀업 기동 기술도 갖춰 '세쌍둥이' 미사일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스칸데르 미사일 회피 기동 기술을 러시아에서 받았지만, 우리 ADD는 독자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5일 비행거리 600㎞의 이스칸데르급(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비행거리 25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발사한 2발 모두 고도 30㎞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북한이 이스칸데르급의 미사일을 저고도로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은 고도 30㎞의 저각으로 발사되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풀업 기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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