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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이 마이스터고 원하는 고교에 자문 업체 소개…부적절"

송고시간2019-07-29 21:01

세종교육청 "컨설팅 비용 3천만원 요구…교육부에 진상 조사 요청"

세종시교육청 표지석
세종시교육청 표지석

[촬영 김준호]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지역 고교를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교육부 관계 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9일 세종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전환을 계획 중인 A 학교가 최근 마이스터고로 전환에 성공한 일부 학교에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 컨설팅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A 학교는 특성화고 행정지원 등 교육부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인 직능원 측이 해당 업체를 추천한 사실을 알아내고, 직능원 소개를 받아 이 업체에 컨설팅과 마이스터고 공모계획서 작성 등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3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학교와 교육청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결과, 직능원이 특정 컨설팅 업체를 소개하고 컨설팅 비용으로 거액을 요구한 행태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했다.

교육청은 5월 17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된 시·도교육청 회의에서 교육부 측에 직능원의 행태가 적절한지를 조사하는 등 조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다른 학교들도 공모계획서를 외부업체와 협력해 작성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직능원이 업체를 직접 소개해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교육부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A 학교는 이후 자체적으로 공모계획서를 마련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교육청 측 요구에 따라 5월 24일 직능원에 자체 감사를 지시한 상태다.

교육부와 노동부가 공동 출연한 국책 연구기관인 직능원은 1997년 10월 개원했다.

국가 인재개발과 직업교육 훈련에 관한 정책 연구를 비롯해 자격제도, 교육·훈련프로그램 개발, 직업훈련기관 및 훈련 과정에 대한 평가, 직업·진로 정보 및 상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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