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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문밖 순교자' 알리기 헌신 한정관 신부 선종

송고시간2019-07-29 17:32

故 한정관 바오로 신부
故 한정관 바오로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처형돼 광희문 밖에 버려지거나 묻힌 순교자들의 영성을 알리는데 헌신한 한정관 바오로 신부가 29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원로 신부임에도 한국 천주교계에서 '잊힌 순교자의 무덤'으로 불리던 '광희문 밖 성지'를 교회 내에 적극 알렸다. 광희문 밖 성지의 순교자들은 대부분 가난하고 이름 없는 신도들로 전해진다.

한 신부는 2014년 광희문 성지 담당을 자원했고, 선종 직전까지 성지 담당 사제로서 순교자 영성 알리기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각종 심포지엄을 통해 광희문 성지 의미를 전파했다. 2014년 8월 초에는 광희문 건너편에 지상 4층 규모의 '광희문 천주교 순교자 현양관'을 건립해 성지를 찾는 이들을 위한 설명과 기도 공간을 조성했다.

1944년 6월 평안남도 평원 출생인 한 신부는 1969년 사제 수품했다. 서울 용산성당과 중림동(현 중림동 약현) 성당에서 보좌신부를 거쳐 동두천성당, 장안동성당, 반포성당, 신천동성당, 신당동성당 주임신부를 지냈다.

1979년 교도소 사목을 담당한 한 신부는 1983년부터 가톨릭대 성신교정 교수로 16년간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빈소는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되며, 장례미사는 오는 31일 명동대성당 대성전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 문의 ☎02-727-2444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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