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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운 거 아냐?" 부산 호텔 신축공사장 인근 대피 소동(종합)

송고시간2019-07-29 19:04

해운대구 "건물 문제없어"…"낮은 구름 탓 굴절, 착시 가능성"

공사장 사고(PG)
공사장 사고(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신축 중인 호텔 건물이 기울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해운대 한 건물이 기울어진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 번화가인 구남로에 신축 중인 호텔 건물로,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많은 피서객과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건물을 바라보며 웅성거리는 상황이었다.

119구조대도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건물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나오기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는 이날 신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해운대구 한 관계자는 "신고 20여분 전 이 호텔 공사장에서 작업자 A씨가 강화유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때문에 구급차 등이 오가자 사람들이 무슨 일이 났는지 웅성거리던 중 건물이 기울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건물이 기울지 않은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공사장 관계자로부터 건물에 이상징후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철수했다.

해운대구는 29일 오전 측정된 이 건물 수직도와 기울기를 시공사로부터 받아 검토한 결과 모두 A등급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시공사 측은 구름이 이날 낮게 깔리면서 건물이 굴절돼 보이는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면서 "향후 해당 공사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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